멍완저우 부회장 거액 보석금 제시...화웨이 갈등 확대 / YTN

2018-12-11 1

미국의 범죄혐의 수배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법원에 거액의 보증금을 제시하고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미·중간 갈등을 넘어 중국과 미국 동맹국 간의 갈등으로 확산하면서 화웨이와 거래가 많은 미국기업들도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이 보증금 124억 원을 조건으로 캐나다 법원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멍 부회장은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여권이 압수돼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으며 건강에 문제가 있다며 석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법원의 보석 심리는 오랜 법적 절차의 시작"이라며 "멍 부회장이 미국으로 넘겨지기까지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것에 법원이 동의하더라도 멍 부회장은 이에 불복해 상소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미중 갈등을 넘어 중국과 미국의 동맹국 간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미국의 요청에 맞춰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 정부를 맹공격한 것, 환구시보는 "일본은 중국기업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청에 가장 최근에 부응한 국가가 됐다"며 "이는 일본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지않고 중일관계 개선에도 중대한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확산하면서 화웨이와 거래가 많은 인텔, 퀄컴 등 미국기업들도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이나 저렴한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면서 미국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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