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부회장 인도 청구"...미중 갈등 재연되나? / YTN

2019-01-23 2

미국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을 넘겨달라는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무역 전쟁을 잠시 휴전하고 협상을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 사이에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캐나다 자택에서 연금 상태에 있습니다.

그녀의 신병 처리를 놓고 관련국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결국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밝히고 마감 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정식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기업을 억압하려는 게 화웨이 사태의 본질이라며 미국은 캐나다에 멍 부회장 신병 인도를 요구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멍완저우 체포는) 국제법에 부합되지 않고 정당성도 없습니다. 미국의 행위는 정치적인 것이며 첨단기술 기업을 괴롭히는 행위입니다.]

멍 부회장 신병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무역 협상을 계기로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자사를 환영하지 않는 국가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됩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특정 시장이나 소비자가 화웨이를 원치 않으면 화웨이를 환영하는 국가로 옮겨가 기술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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