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가 끝났지만,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둘러싼 정국 경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차례로 야 3당의 농성장을 방문했는데요,
하지만 서로 견해차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양당 지도부가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기자]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차례로 닷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사안이라며 손학규 대표가 단식을 풀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기가 하루 남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개특위를 활발하게 가동시키겠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월권으로 비칠 수 있다며 내일 선출되는 다음 지도부로 판단을 넘겼습니다.
결국, 양당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인데요.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선거법을 개정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집권 여당의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과 야 3당의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양당이 촛불 민심을 배신하고 기득권 동맹으로 답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관심이 있다면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11시로 예정됐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3법 등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 법안이 산적한 데다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해서라도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여야 간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21011072631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