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부 예산안이 통과되고 올해 정기국회가 막을 내린 국회는 선거제도 개혁 문제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대표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취소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예산안 처리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군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이 취소됐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신 당 지도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기자단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하지 않는 양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보이는데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은 오늘로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아침에 농성장에 있는 두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대표 모두 단식이 길어지면서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도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손학규, 이정미 대표는 또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화를 걸어와 선거제도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주말 강추위 속에서 서울 광화문과 신촌 등에서 장외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야 3당의 제안에는 동의하지만, 한국당의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 중인 손학규, 이정미 대표를 만나 원내대표 경선을 마친 뒤 선거제도와 관련한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임기를 마치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김학용, 나경원 의원 가운데 1명이 선출되는데요,
한국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이 결정된 뒤 경색된 정국을 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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