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트남에서 부는 한류 바람이 거의 태풍급이라죠?
축구의 박항서 베트남 감독을 필두로 K-팝 등 한국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자들도 한데 뭉쳐 과학기술 교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29살 치엔 비엣 응우엔씨.
베트남 하노이공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뒤 한국에서 3년째 열전소재 융합과 측정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치엔 비엣 응우엔 / U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 나노계측과학 전공 : 베트남에 돌아가서 여러 가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고, 일단 베트남이 연구장비가 부족하니까 연구장비와 시스템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응우엔씨는 새로운 열전소재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국에 대한 고마움과 애국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한국의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에서 공부한 베트남 동문 100여 명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코리아 연합동문회'를 발족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기술인들의 연합은 베트남에서 부는 한류 바람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베트남 동문들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과학기술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겁니다.
[문길주 / UST 총장 : 과기부 출연연 대학들이 열심히 학생들을 교육을 시킵니다. 그다음에 졸업한 다음에 이 학생들이 발전할 수 있는데 힘을 모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K-팝에 이어 한국 돌풍을 일으킨 박항서 베트남 축구 감독.
여기에다 한국을 알고 경험한 베트남 과학인들의 또 다른 연결망은 두 나라의 과학기술과 국가교류는 물론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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