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수교 30년이 된 베트남에선 요즘 한국어 배우기 열기가 뜨겁습니다.
관련 학과 신설이 늘고 교육 방식과 진로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데, 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종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은 한국어가 어려운 것투성이지만, 강의실엔 배움의 열정이 가득합니다.
수업을 마치면, QR코드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험도 치릅니다.
[부이 투 마이 / 베트남 CMC 대학교 한국어학과 1학년 :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부이 투 마이입니다.]
[응우옌 레 하 미 / 베트남 CMC 대학교 한국어학과 1학년 : 저는 18살입니다. 연예인 또는 한국 대사관 등의 주요 통역을 맡는 등 저희 밍 교수님과 같은 한국-베트남 통역원이 되고 싶습니다.]
베트남에선 한류를 타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기관은 50여 개로 크게 늘었고, 일부 대학의 입학 점수는 최상위권.
이 학교도 최근 한국어학과를 신설하고, 어문학 중심의 기존 과정보다 한층 진화한, 디지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응우옌 티 응우옛 밍 / CMC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과장 : 특히 저희 학교와 한국의 한 대기업이 전략적인 파트너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능통한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어학과가 생기게 됐습니다.]
하노이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흐엉 씨.
한국에서 석사 과정까지 밟으며 한국어를 배워 기업 통역 담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흐엉 / 한국어 유학 후 통역 업무 : 현지 법인보다는 한국 회사의 대우가 더 좋아서 한국 기업에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교육 과정에 아쉬움도 남습니다.
[흐엉 / 한국어 유학 후 통역 업무 : 주로 듣기라든지 독해 위주로 공부했어요, 쓰기도. 그래서 말하기 기회, 연습은 별로 없다는 점은 제일 아쉬운 점이었어요.]
베트남인 교사 양성과 현지 맞춤형 교재 개발, 베트남에 대한 한국 측 연구 부족 등도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응우옌 티 응우옛 밍 / CMC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과장 : 저와 같은 베트남 사람이 한국으로, 베트남 문화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영주 / 주베트남 한국 대사 :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 세대들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고 교류하는, 그러... (중략)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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