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경의선 공동조사를 마친 우리 측 조사단이 오늘 귀환했습니다.
북측 경의선 철도 상태는 10여 년 전과 비교해 나아진 것도 없지만, 크게 나빠진 것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만에 남북 열차를 타고 북으로 향했던 우리 조사단이 돌아왔습니다.
엿새 동안 열차에서 경의선 개성-평양 400km 구간을 살펴보는 1차 임무를 모두 마친 겁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7년 남북이 같은 구간에서 공동조사를 벌인 이후 11년이 흘렀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보수만으로 충분할지, 아예 철로를 새로 깔아야 할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추가 조사나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동해선에 비해 상태가 양호한 경의선이지만 시속 6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가 적은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다소 느린 반면, 평양에서 신의주까지는 국제열차가 다니는 만큼 좀더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임종일 /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 그전보다 나아진 건 없고, 그렇게 썩 더 나빠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움직이는 거리와 시간을 갖고 분석했을 때 약 20∼60킬로 정도….]
남북 공동조사단은 우리 열차 6량에 북측 열차 5량을 연결해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열차는 함께 귀환하지 않고 내륙을 가로질러 원산으로 이동해 동해선 공동조사를 준비합니다.
우리 측 조사단은 오는 8일 방북해 동해선 철도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구간을 처음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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