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하수관 공사장 흙더미 '와르르'...2명 사망 / YTN

2018-12-05 33

경기 파주시의 하수관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두 명이 흙에 묻혀 숨졌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파기 작업한 곳에서 굴착기가 천천히 물러섭니다.

뒤이어 소방대원들이 한 명을 들것으로 구급차에 옮깁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1시 50분쯤.

파주시 연다산동의 하수관 매립 공사 현장에서 쌓아둔 흙이 무너졌습니다.

하루에 마칠 계획으로 50m 길이의 하수관로를 인근 공장과 연결하던 중이었습니다.

하나에 2.5m 길이의 하수관로를 제 뒤로 보이는 터파기 한 곳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m 아래에 있던 52살 김 모 씨 등 두 명이 흙에 묻혔습니다.

소방 구조대는 이들을 2시간 만에 흙더미 속에서 꺼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 때문에 땅이 젖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 소장 : 하수관을 위에서 포크레인이 들고 내리는데 밑에서 두 명이 받아서 설치하다가 그 옆에 벽면이 무너져서…. 아마 어제 비가 와서 지반이 약해서….]

경찰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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