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와 전철 1호선이 오가는 광명역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열차 운행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일부 승차장이 폐쇄되고 역사 반대편으로 이동이 통제되는 등 이용객들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 곳곳이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작동을 멈췄고 역 바닥과 계단 위는 누렇게 변해버렸습니다.
역사 침수 피해가 처음 접수된 건 오후 2시 10분쯤.
지하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한 뒤 양수기와 수중 펌프를 이용해 물을 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량은) 4대 정도 나갔고요. 저희 소방 인원은 11명 정도 나갔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에 근처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물을 막던 흙더미가 터지면서 역사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물이 흘러 넘치면서 역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통제실뿐 아니라 전기실과 승강장까지 모두 토사와 빗물에 뒤덮였습니다.
공사장과 연결된 역의 서쪽 승강장이 대부분 잠기면서 동쪽에 있는 반대편 선로에서만 열차 운행이 이뤄졌습니다.
열차 운행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갑자기 역 한쪽으로 사람이 몰린 데다 역사 반대편으로 이동마저 제한돼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견해준 / 인천 산곡동 : 주차를 서편에다 했는데 이쪽 동편에서 서편으로 가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이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침수돼서 어떻게 갈지 모르겠네요.]
물이 새는 곳을 임시로 막아 당장 추가로 흙탕물 유입은 없는 상황.
한국철도공사 측은 복구작업을 마치는 대로 배수시설 오작동 등 인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침수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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