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는 야 3당이 선거제도 개혁이 되지 않으면 내년 예산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국회 앞에 천막까지 쳤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잡아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자유한국당도 난색을 나타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빗속에서 민주평화당 관계자와 국회 방호 직원 사이 몸싸움이 이어집니다.
"비키라고! 나와! 야당 탄압하는 거야?"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국회 본관 바로 앞에 천막 당사를 설치한 겁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이번에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이 동시에 처리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은 물 건너갑니다.]
바른미래당도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별개 사안이 아니라면서 연계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면 여야 5당 대표와 담판 회동을 갖자는 제안도 다시 꺼냈습니다.
이번 주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만큼 선거제도 개혁 문제도 그 전에 매듭짓자는 겁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통 큰 결단을 해 협치의 결실을 거둡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예산안, 주요 법안을 한자리 올려놓고….]
야 3당이 한 몸이 돼 선거제도 개혁을 압박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30년 동안 정치를 했지만 한 번도 두 가지를 연계 처리해본 적이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국민이 써야 할 예산을 선거구제하고 연결한단 말입니까? 연계시킬 걸 갖고 연계시켜야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여당인 민주당과 뜻을 함께하며 연계 처리는 어렵다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예산안은 예산안이고, 선거구제는 선거구제고…. 선거구제는 아마 쉽게 논의가 안 될 거 같습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실제로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을 거 같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야 3당의 청와대 회동 제안에 왜 자꾸 대통령을 찾냐며 여야 5당이 먼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우리 여건에 맞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20319204260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