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 기사를 보호하라!...안전문·신고 시스템 설치 / YTN

2018-12-01 9

지난 10월 중국에서 승객이 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바람에 사고가 나 10여 명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그 후로도 버스 기사 폭행이 끊이지 않자 운전석 옆에 안전문을 설치하고 자동 신고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28일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다리 아래로 떨어져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블랙박스를 복구해보니 한 승객이 운전기사를 폭행하다가 일어난 사고로 드러나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승객이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자 버스 회사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 버스회사는 운전석 옆에 승객이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문을 설치했습니다.

[자오디 / 시내버스 회사 간부 : 승객은 이 위치에서 운전대를 잡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운행에 영향을 주기가 힘듭니다.]

베이징 시는 3년 안에 모든 버스에 안전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승객이 난동을 피울 경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되는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양웨이치안 / 우한시 공안 간부 : 기사가 버튼을 누르면 차 안의 CCTV 영상이 지휘센터 화면에 바로 뜨고 부근에 있는 순찰차가 바로 출동합니다.]

시비 거는 승객과 싸우지 않으면 기사를 포상하기도 하고, 회사에 샌드백을 설치해 스트레스를 풀도록 배려하기도 합니다.

[시내버스 기사 : 경로 우대증 없이 타길래 요금을 내라고 하니까 욕을 하더라고요.]

온갖 아이디어가 속출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승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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