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G90' 등 신차 봇물 ...위기 탈출 '승부수' / YTN

2018-12-01 5

연말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업계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워지자, 이른바 '신차 효과'를 통해 반전을 도모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은 쉬어간다'는 통념을 깨고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신차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름과 얼굴까지 완전히 바꾼 제네시스의 최상위 세단 G90입니다.

기존 에쿠스를 연상하는 EQ를 버리고 해외시장과 똑같이 이름을 바꿨습니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외형도 신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변신했습니다.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등 최첨단 사양이 적용됐습니다.

[이원희 / 현대자동차 사장 :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진화한 버전 및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안전과 편의사항을 집중적으로 담아냈고 이를 통해 고객의 삶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법인분리 등 내홍을 겪는 한국GM도 구원투수로 중형세단인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습니다.

최초로 E-터보 1.35ℓ 엔진을 적용해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 가운데 처음, 복합 연비 2등급을 따냈습니다.

여기에 미국 LA 모터쇼에서 먼저 데뷔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이번 달 판매에 들어가고, 기아의 3세대 쏘울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연말 신차 경쟁은 생산과 내수, 수출까지 부진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올해까지 적용되는 자 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시기에 맞춰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박재용 / 한국자동차미래연구 소장 : 상품성 개선 모델들을 꾸준하게 개발해서 판매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거죠. 개별 소비세 인하에 맞춰서 판매량을 조금이나마 높여 보자는 의도라고 볼 수 있죠.]

연말 비수기에도 신차를 출시하는 자동차 업계의 고육지책이 위기를 극복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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