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전 美 대통령 별세...애도 물결 / YTN

2018-12-01 25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7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아버지 부시'의 비보에 미국 정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41대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해온 부시 전 대통령은 수개월 간의 입원 치료 끝에, 지난 4월 먼저 눈감은 부인의 곁으로 가게 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66년 텍사스 주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 중앙정보국 국장, 부통령 등을 거쳐 1989년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대통령 시절,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선언해, 한반도 정세의 해빙 기류를 이끄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걸프전 승리를 주도한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힙니다.

[조지 H. W. 부시 / 41대 美 대통령 (1991년 2월) : 미국은 쿠웨이트를 향한 공격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고, 오늘 밤 그 뜻을 이뤘습니다.]

비보가 전해지자 미 정치권에서는 당파를 막론하고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고인이 올바른 판단력과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냉전의 평화로운 종식을 이뤄냈다고 기렸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7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겸허한 애국자를 잃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와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공직을 떠난 뒤에도 봉사를 몸소 실천해왔던 고인의 살아생전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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