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없는 '박태환 수영장', 이름 어쩌나? / YTN

2018-11-30 25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올해 말 소속팀인 인천시청을 떠납니다.

인천에 있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이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수들의 훈련과 일반인 강습이 진행되는 이곳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종목을 위해 지난 2013년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청소속인 박태환은 이달 말 계약이 끝나 인천시를 떠납니다.

내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서울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로 둥지를 옮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 소속으로 출전하는 박태환의 이름을 인천의 수영장이 계속 쓰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영희 / 구월동 : 저는 박태환 씨라는 그 이름 하나로도 우리 인천시의 이 체육관이 가장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남는 게 좋고요.]

[윤승현 /간석4동 : 박태환 선수하고 문학수영장하고는 관계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면서 깔끔하게 그냥 문학수영장이 더 낫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명 선수의 이름을 경기장 이름으로 사용할 때 신중했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신희식 /주안동 : 우리나라에서 기여를 한 그런 공로로 인해서 이름이 지어졌을 텐데 그 사람이 인천을 떠난다, 적을 옮긴다. 그래서 그때 또 바꾸면 처음부터 그런 것도 고려했어야겠죠.]

인천시체육회 이사회에서 박태환 이름 유지를 놓고 논의도 있었지만 결론을 내기에 앞서 시민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근직 / 인천시체육회 홍보팀장 : 박태환 수영장 이름에 대한 시민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시민의 뜻을 천천히 수렴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전국체전 등에 다른 지자체 소속으로 출전한다면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이름을 유지할 것인지, 논란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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