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의 잠행을 깨고 강연 정치에 시동을 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보수 재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화여대에서 열린 특별강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활동을 접은 적은 없다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걸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며 언젠가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1시간 반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시장, 국가, 그리고 정치'라는 주제로 시장경제와 성장 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보수 개혁 방안을 묻는 학생에게 유 의원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보수 재건의 방향이라면서, 필요한 때라면 스스로 희생해서라도 보수가 설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통과 노력, 희생을 통해 분명히 갈 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연에는 바른미래당 유의동·지상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등 유 의원의 측근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유 의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기지개 켠 거 아니고요. 정치를 적극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건 아직 아니고요. 고민은 열심히 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느냐, 그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요.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언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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