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어제 이 시간을 통해서도 전해드렸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을 사칭한 가짜 이메일 발송 사건의 파장,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어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김의겸 비서실장,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겠다면서 강력 대응을 시사했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사건 어떻게 된 건지 좀 복잡하죠+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진봉]
1차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모 언론이 이 기사를 보도를 했어요. 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비서관이 발표를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미국과 우리 사이에 여러 가지 갈등요소가 많다, 이견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보다는 중국 측에 더 가깝게 활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얘기들이 들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청와대가 즉각적으로 반발을 했죠. 그런 내용이 있은 적도 없었고 사실도 아니고 또 청와대의 국가안보실 비서관이라고 얘기가 되고 있는데 그 비서관한테 확인해 봤더니 이런 내용을 발표한 적도 없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정리된 내용, 그러니까 최종적인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것은 거짓입니다. 가짜 뉴스인 거죠. 그러니까 이런 문건을 작성한 사람도 없고 이 메일을 받아서 보도한 것 자체도 문제라는 청와대의 이야기인데 이 메일을 받은 사람들이 일단 북한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요.
[이종훈]
발송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게 굉장히 관심사죠. 모 대학의 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발송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러이러한 행사를 하는데 먼저 첨부파일에 그 발표 자료가 포함이 돼 있었던 거고요. 그런데 그 연구원 측에서는 우리 그런 메일 발송한 적 없다, 해킹 당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도를 한 매체가 추가로 해명한 내용을 보면 한중 정책 학술회의라고 하는 주최측으로부터 자기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거고 거기에 청와대 안보실의 비서관이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는 발표문이 들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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