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에 '우왕좌왕'..."대응 지침 필요" / YTN

2018-11-27 11

주말 오전 갑작스레 벌어진 통신 대란에 일반 시민들은 물론 홀몸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고충이 특히 컸습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통신재난에 대비해 시민 대응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도, 소방도, 구급차도, 장애인 서비스도, 모두 멈췄습니다.

숨 쉬듯 이용하던 휴대전화와 인터넷, TV까지 먹통이 되면서 혼란은 커졌습니다.

[김효정 / 서울 역촌동(지난 24일) : 통화 연결음이 '띠리리리' 이렇게 나잖아요. 그게 아예 안 났어요. 전화기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다는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대란에 대비해 대응 지침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빠졌습니다.

행정안전부도 비슷합니다.

재난 상황이 닥쳤을 경우를 대비한 행동요령에 통신마비를 가정한 상황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겪는 일에 정부나 시민이나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특히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등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통신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사회적 약자들은 고충이 더 컸습니다.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 혹시 통신장애로 인해서 다른 불편 사항은 없는지, 전화가 안 되는지 다른 일은 없으신지….]

일상생활과 통신을 분리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실제 재난에 닥쳤을 때 시민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 대응 지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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