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전두환 회고록' 거래...피해자 고통 가중 / YTN

2018-11-27 5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배상훈 前 서울경찰청 범죄심리 분석관, 김광삼 변호사


판매와 배포가 금지된 전두환 회고록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까지 얹어서 버젓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전두환 회고록. 왜 판매가 금지됐는지를 먼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배상훈]
아시다시피 작년부터 얘기됐던 게 고 조비오 신부께서 광주민주화운동에서 기총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또 하나 북한군 투입설 관련된 부분들이 다 들어 있는 거죠, 회고록에. 그래서 그것을 가처분 신청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판매 금지가 됐고 판매 광고까지 금지가 됐습니다.

그걸 한 번 어길 때마다 500만 원씩 물어내라고 하는데 지금은 이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그 뒤는 판매가 안 됐지만 처분이 되기 전에 유통됐던 부분에 대한 것이 소량 있는 부분 가지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담겨 있는데도 이렇게 거래가 되는 이유가 뭔지 판매자의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전두환 회고록 판매자 A : (혹시 더 싸게 안 돼요?) 안 그래도 또 연락 오는 사람 있어요. (사려는 사람이 많아요?) 요즘 좀 연락이 와요.]

[전두환 회고록 판매자 B : 아... 팔렸는데요. (더 갖고 계신 건 없으시죠?) 예예.]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왜곡된 내용이 담겨 있는데도 왜 이 책을 웃돈까지 줘서 굳이 이걸 사려고 할까. 가지고 있으려고 할까, 그 부분이 의문이 들었거든요.

[김광삼]
일단 희소성일 거예요. 그러니까 두 가지라고 봐요. 첫 번째는 희소성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죠. 이게 정가가 2만 3000원으로 알고 있는데 한 9만 원 정도에서 팔리고 있다고 하니까 4배가량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고 두 번째는 어떤 자신의 생각 자체가 극히 보수적인 경우. 그리고 광주사태에 대해서 전두환 씨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판매금지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김광삼]
그렇죠. 그래서 살펴보고 이게 나의 생각과 같은지 아니면 전두환 씨의 어떤 생각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는 그런 생각에서 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두환 씨 회고록이 1권, 2권, 3권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이 1권, 혼돈의 시대거든요.

거기에서는 광주사태를 다루고 있는 거죠. 광주민주화 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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