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또 고발돼...전관 변호사 영입 / YTN

2018-11-22 37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추가 고발이 접수됐습니다.

김혜경 씨 측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검찰청 출신의 변호사를 영입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측이 '허위사실 공표죄'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혜경궁 김 씨'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김혜경 씨를 계정 주인으로 지목한 데 이어, 계정의 이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포털 아이디가 이 지사의 집에서 접속한 사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 부부가 어떻게 '혜경궁 김 씨' 트윗이 김혜경 것이면 그걸 모를 수 있겠습니까. 근데 모른다고 줄기차게 이야기를 해왔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 씨 측이 검찰 출신 변호사를 영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점은 경찰 조사가 한창 본격화되던 지난달 중순쯤이었습니다.

합류한 이태형 변호사는 김 씨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전관 변호사' 영입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김 씨 측은 선을 그었습니다.

[김 씨 측 관계자 : 검찰에 대해서나 수사가 어떻게 되는지 그런 부분 (조언이) 필요했었죠. 의정부지검에서 나오셨는데 (왜) 수원지검 사건을 맡았다고….]

이 지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강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오는 24일 이 지사를 불러 조사합니다.

앞서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한 경찰은 '친형 강제입원' 등 3건은 기소 의견으로, '여배우 스캔들'을 포함한 4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전반을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망이 이 지사 부부를 좁혀오는 가운데, 추가 고발까지 접수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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