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 장관의 입에서 내년도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건데, 앞으로 달라지게 될 한미 연합 훈련과 향후 북미 협상 전망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미국 측에서 이번에 축소하겠다고 밝힌 게,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입니다. 먼저 어떤 훈련인지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한미 양국은 매년 상반기 2가지 정례 훈련을 펼칩니다.
하나는 3월에 시작하는 키리졸브 연습으로 지휘소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시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4월부터는 독수리 훈련이 병행되는데,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기동 훈련입니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인 8월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도 진행됩니다.
독수리 훈련의 정식 명칭은 '폴-이글'입니다.
미군 1기병사단의 상징인 조랑말(Foal)과 우리군 제1특전여단의 상징인 독수리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처음엔 작은 규모의 대침투훈련이었다가 점차 규모가 확대돼 미 전략무기와 상륙훈련까지 병행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침략 전쟁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고, 매년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반복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미 연합 훈련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오늘 매티스 장관이 훈련 축소를 확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고, 영어 원문을 보면 독수리 훈련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기 때문에 축소로 해석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훈련은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미국의 전략 무기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대외 홍보를 자제하는 차원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 역시 '연합전투참모단 연습'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
지난달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양국은 내년 한미 연합 훈련을 어떻게 실시할지 11월 중에 실무진 차원에서 협의하고, 12월 1일까지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치러지는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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