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부 고원 빙하 급속도로 녹아...대형 재난 우려 / YTN

2018-11-21 1,299

중국 서부 고원지대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대형 재난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동서로 걸쳐있는 톈산산맥.

18억 인구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중앙아시아의 물탱크'로 불립니다.

이 지역의 빙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고 국제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밝혔습니다.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백여km 떨어진 곳에 있는 톈산 1호 빙하를 보면 녹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습니다.

[장후이 / 중국과학원 박사 : 2년 전에 빙하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이 막대를 꽂았을 때는 빙하 위로 10cm 정도만 노출됐었는데 2년 동안 녹으면서 지금은 빙하 위로 3.35m가 노출돼 있습니다.]

2001년에 촬영한 사진과 2008년 그리고 올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빙하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융핑 / 중국과학원 교수 : 예전에는 두 빙하가 하나였는데, 90년대 초에 두 개로 분리가 됐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매년 중국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의 수량은 7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여름에는 빙하가 녹아 홍수가 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빙하의 80%가 금세기 안에 없어질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2013457844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