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조율을 더욱 긴밀히 하기 위한 워킹그룹이 내일 출범합니다.
이를 위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했는데,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를 비롯한 북핵 협상 진전 방안을 협의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서울서 회동한 지 3주 만에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이도훈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뒤) 상황이 어떤지, 어떻게 조정되고 있는지를 서로 협의를 해보고, 또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인지 같이 구상해 볼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한미 '워킹그룹' 운용 방안을 최종 조율한 뒤 첫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방안 등 한미 간에 세부적인 공조를 논의할 협의체가 출범하는 겁니다.
[이도훈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외교부끼리만 협의하다가 (통일부, 청와대, 백악관 등) 조금 더 넓힌 것이고, 의제에 따라서 신축성 있게 할 겁니다. 앞으로 쌍방 간 아주 좋은 협의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남북철도 도로 착공식에 대한 이견이 해소될지 관심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긴밀한 조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교적 노력과 유엔 제재 이행, 남북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첫발을 떼는 '워킹 그룹'
북한 비핵화보다 남북 협력이 앞서간다는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북미 협상 재개에도 진전된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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