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前 대법관 곧 소환..."임종헌 공범" / YTN

2018-11-19 32

사법 농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박병대 전 대법관이 조금 뒤 검찰에 공개 소환됩니다.

박 전 대법관은 강제징용 재판을 미루는 데 개입한 의혹 등을 받는데요.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박병대 전 대법관 출석이 30분 뒤쯤인 오전 9시 반에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박병대 전 대법관은 조금 뒤 이곳 검찰청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 전반을 총괄한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박 전 대법관의 구체적인 혐의를 보면, 먼저,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미루고 통진당 소송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기밀 유출과 공보관실 운영비 비자금 조성에도 관여한 의혹이 있는데요.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을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범으로 지목한 상태입니다.


사법 농단 수사가 시작된 지 5달이 흘렀는데요.

검찰이 대법관을 부르기 시작했다는 건 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로 봐도 괜찮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법 농단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지난 6월입니다.

수사 초기 압수수색 등 물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던 검찰은, 8월부터 전·현직 판사들을 집중적으로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임종헌 전 차장 구속기소에 이어 이제 전·현직 대법관 수사까지 왔습니다.

대법관은 9명 정도가 수사대상인데, 차한성 전 대법관 등 2명은 이미 비공개 소환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영한 전 대법관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데요.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역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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