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박병대 전 대법관이 이틀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박병대 전 대법관이 어제 14시간 조사에 이어 오늘 오전 또다시 소환됐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0일) 오전 박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어제는 공개 소환이었지만, 오늘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어제(29일) 오전 박 전 대법관은 검찰청사로 들어가며 사심이 없이 일했다는 말을 남겼는데,
14시간 가까운 조사 뒤 자정쯤 검찰청사를 나서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 잠시 보시죠.
[박병대 / 前 대법관(어젯밤) : (모든 혐의 부인하셨습니까?) …. (후배들은 헌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정당한 지시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 전 대법관은 어제 검찰 조사에서 대체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정당한 지시라거나 부하 직원들의 과잉 충성이라는 식의 대답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며, 일제 강제징용과 통진당 소송 등 각종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습니다.
앞서 임종헌 전 차장은 구속 전까지 모두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박 전 대법관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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