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간이화장실에서 울린 총성 한 발...진상 규명 촉구 / YTN

2018-11-18 716

최근 강원도 최전방부대 감시초소, GP에서 병사 한 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는데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대 측의 설명을 토대로 지 환 기자가 당시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구 21사단 감시초소, GP에서 난데없이 총성이 들린 건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야간경계 근무를 위해 부대원과 함께 일반전초, 즉 GOP 통문을 차량으로 통과한 김 모 일병이 GP에 도착한 직후였습니다.

열상 감시 장비 관측 임무를 맡은 김 일병은 도착 직후 자신의 K2 소총을 휴대하고 GP 외부에 있는 간이화장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탄알 한 발이 격발됐습니다.

[사고 부대 관계자 : 외부에 있는 간이화장실이에요. GP 투입할 때 다 총기를 휴대하죠. 다만 외부 근무 아닌 인원 같은 경우는 총기를 안(GP)에 들어가게 되면 거치하게 되죠. 그런데 바로 통문을 지나서 GP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간 거예요.]

당시 최초 발견자인 분대장 A 하사는 부대원들과 함께 총소리가 들려 가보니 김 일병은 머리 쪽에 총상을 입고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부대 측은 응급 헬기를 부른 후 북한에 통보했고, 김 일병을 차량으로 옮겼지만, 통문에서 기다리던 군의관이 4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내렸고, 헬기 요청은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 발생 당시부터 북한군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아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해 GP 근무 인원으로 파견된 김 일병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진상 규명 촉구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관련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은 김 일병 휴대전화 조사 결과 자살 관련 검색 기록이 나왔다며, 김 일병과 다른 병사와의 관계,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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