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한반도 문제 해결 시점 무르익어" / YTN

2018-11-17 8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11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회담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원 기자!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회담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6시 20분부터 35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양국은 입장이 비슷하다면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의 해결 시점이 무르익고 있다고 보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방북 초청을 받은 상태라면서, 내년에 방북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32년 남북한 공동 올림픽 유치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

양국 간 경제교류 복원도 언급이 됐는데요,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양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한중 FTA 협상도 적극적으로 진척시키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내년 중 방한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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