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싸움 고조...한미 '북핵 해법' 조율 / YTN

2018-11-17 5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안병진 / 경희대 교수


미국과 북한 양측 간의 기싸움이 거셉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기폭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북미관계와 한반도 정세 짚어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그리고 안병진 경희대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술무기 현지지도에 나선 것을 공개했습니다. 거의 1년 만인데요. 조선중앙TV가 보도를 했거든요. 이 보도 내용을 먼저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당이 중시하며 그토록 기다려온 첨단전술 무기 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국방과학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군수 노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조선중앙TV의 보도 내용 보셨는데 지금 미국과 북한의 기싸움이 한창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1년 만의 군사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사실 이번 메시지는 미국에 던지는 시그널이라기보다는 국내 단속용이라고 할까요?


북한 내 여론 단속용?

[인터뷰]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도 지금 과거와 달리 더 이상 선군노선만을 쓸 수 없고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됐으니까. 그다음에 경제도 온풍이 불어야 되고 뭔가 성취를 해나가야 되는데 특별히 진척되는 게 현재 없죠. 교착상태이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부 동요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좀 내부 정치적인 단속, 그러니까 안보는 튼튼하다. 이제 전통적으로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강고한 단결의 대오가 지켜지고 있다 이런 시그널을 보이는 게 초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부 단속용 메시지의 의미가 클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홍 실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기본적으로는 국내 정치용일 가능성이 크고요. 1년 동안 너무 평화 행보를 하다뵤니까 군부나 공안기관들, 많은 불만이 쌓였을 거예요. 그리고 미국이 움직이지를 않으니까 이럴 때 우리 지도자가 너무 양보하는 것 아닌가 이런 분위기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국내 정치적으로 지금 미국을 격분하게 하지는 않으면서도 우리가 결코 양보하고 있지 않다. 우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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