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대북 제재 완화를 놓고 노출된 한미간 입장 차이를 포함해 북·미 대화 촉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이 취소되자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외교· 경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경 기조 전면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당근으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 생각과는 상반되는 부분이라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집중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북 제재 완화의 조건과 상황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에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사드 보복 이후 회복되지 않은 한·중 경제 협력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변 4강국 중 일본을 제외한 3강과 양자 회담을 갖습니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이 기대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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