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北 의미있는 조치 취해야 UN 제재 완화 논의" / YTN

2018-10-16 21

북한이 먼저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유엔에서 제재 완화가 논의될 수 있다고 조태열 유엔 대사가 밝혔습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물자와 인력이 오가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유엔 한국 대표부에서 열린 국정감사.

최대 관심은 유엔에서 대북 제재 완화 논의가 언제쯤 가능 하느냐로 모아졌습니다.

조태열 유엔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제재 완화는 미국을 설득할 만한 진정성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석호 /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를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발표했어요.]

[조태열 / 유엔주재 대사 : 북한이 먼저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조건으로 제재 완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착공식은 아니지만 물자와 인력이 이동하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북 간의 도로철도 연결 시공식을 올해 안에 하기로 했잖아요. 이에 대해서 제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태열 / 유엔주재 대사 : 그 부분은 뭐 제재대상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따질 단계까지 안 가 있고요,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그런 논의를 할 것이고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미국도 법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선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후에도 정전체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평화협정 체결 때까지 유엔사령부 지위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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