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해법 놓고 美 정부 파열음 / YTN

2018-11-14 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쯤 만나 양국 무역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상회담 준비가 분주한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 간에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중 정상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무역분쟁의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기정사실이 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물밑 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참모 간에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최근(9일) 연설에서 '중국과 타협 불가'를 역설했습니다.

월가의 은행가와 펀드 매니저는 '미등록 외국인 로비스트'이며 이들의 임무는 대통령을 압박해 중국과 모종의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두 달 전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월가의 거물들을 초청해 양국 화해를 당부한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온건파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나바로 국장이 심각한 말실수를 했다며 정면 공격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나바로는 친구이기도 하지만 공적으로 밝힙니다. 그 는 잘못 말했고 공인받지 않았습니다. 궤도에서 벗어났고 대통령의 입장과 다릅니다.]

대중국 무역협상을 놓고 비둘기파인 커들로 위원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의 반대편에, 매파인 나바로 국장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맞서고 있는 양상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경제 사령탑인 류허 부총리는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충돌을 피하려는 중국의 행보가 분주한 가운데 미국 경제참모 간의 파열음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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