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전원책 "한국당 희망 없어...현역 절반 물갈이해야" / YTN

2018-11-14 1,13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가 해촉 닷새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렇다 할 폭로는 없었지만, 한국당에 희망이 없다며 현역 의원 절반은 물갈이해야 한다고 연신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는 취재진 앞에 앉은 전원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풀이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전원책 / 前 조강특위 위원·변호사 : 경고를 받을 어떤 언행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전권이 아니라 전례가 없는 권한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건 모욕입니다.]

한국당이 사조직인 계파만으로 작동하고, 자기 몸에 오물 튈 것만 걱정한다며, 혁신을 거부하는 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역의원 절반은 물갈이 대상이라고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전원책 / 前 조강특위 위원·변호사 :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해야 합니다. 한국당에서 지금까지 폼 잡고 살았던 분들, 이제 좀 물러나십시오. 새로운 신진들에게 길을 물려줘야만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적기입니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향후 정치 활동에 여운을 남겼습니다.

말 폭탄을 받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역 물갈이 비율과 기준은 정해진 게 없다며 거듭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50%가 됐든 20%가 됐든 정해놓고 한다는 건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사전에 미리 예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 변호사가 해촉되며 내년 2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벌써부터 당권을 둘러싼 기 싸움도 한창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황교안 전 총리는) 정치를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간 보면서…. 오세훈 전 시장도 너무 정치 현상에 대해서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돼요.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지.]

이른바 비박계 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은 반문연대를 새 기치로 연일 광폭 행보고, 친박 중진들도 세 규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해촉의 후폭풍은 일단락됐지만, 투톱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물밑 눈치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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