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쟁점 현안을 놓고 평행선만 달리다가 사실상 빈손으로 회동을 마쳤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고요?
[기자]
모두 발언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인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결국 큰 합의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문제가 된 건 김동연 경제부총리 교체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문제였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예산 심사 도중에 경제 사령탑을 교체하고 야당이 반대한 조명래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 심의해달라고 예산 넘겨놓고 주무부처 장관 이렇게 경질한 경우 봤습니까?]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앞으로 인사청문제도 개선하자고 (여야가) 합의했고…. 이 점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예산안 심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야당의 무조건적인 낙마 공세가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말 장관을 찾기도 힘들고, 찾아도 너무나 국회 인사청문제도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들이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후 비공개 회동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는 동시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처리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습니다.
여야는 회동에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 신속 처리에 대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 것 말고는 다른 굵직한 현안에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조금 뒤 만나 탄력근로제 확대 등 청와대에서 있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 내용에 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여야가 거세게 맞붙었다고요?
[기자]
국회 예결특위에서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대통령비서실과 통일부, 법무부 등 비경제부처에 대한 정책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특히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해 여야 의원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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