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원책' 돌발 악재에 쇄신 '덜컹'...대응 고심 / YTN

2018-11-11 895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가 연일 한국당 지도부를 거칠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인데, 향후 쇄신작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에서 물러난 전원책 변호사는 당 밖에서 지도부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폭로 형식은 아니겠지만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고 한국당을 향해서는 자기반성도 성찰도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원책 / 전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지난 10일) : 무엇을 제시할 것인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내가 할 것인지 어떠한 비전도 없어요.]

한국당은 전 변호사의 주장에 하나하나 대꾸하지는 않겠지만, 당의 명예를 훼손할 정도라면 공식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칫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 이제 관심은 김병준 위원장이 '전원책' 돌발악재를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로 모여집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사람을 바꾸는 문제는 길게 갈 수밖에 없다면서 2020년 총선까지 4단계에 걸친 인적 쇄신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김병준 /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0일) : 이번에 당협위원장은 그야말로 인적 쇄신의 일차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조금 변하겠죠. 그다음에 또 2차 3차 4차 계속 가고….]

현실론에 기반을 둔 일종의 현역의원 다독이기에 들어간 건데, 문제는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전당대회를 두고 벌써 '탄핵' 찬반론이 격돌하는 등 계파 갈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31일) : 당을 저주하고 당에다 침 뱉고 탄핵에 앞장선 사람들 대오각성하고 반성해야 해요.]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일) :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82%가 찬성했고….]

'전원책 변호사' 해촉으로 리더십에 일부 상처를 입게 된 김병준 위원장이 보수통합과 인적 쇄신이라는 쌍끌이 과제를 어떻게 이뤄나갈지,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분석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11122263347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