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 재개와 미중 무역충돌 등의 사태로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에 남북한과 중국 모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러시아도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선거 후 미국이 세계적 현안에 집중해 좀 더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년째 러시아 외무장관 직을 수행하고 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스페인을 방문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미국의 중간 선거 이후 미국내 국내 긴장이 완화돼 미국 정부가 보다 국제적인 이슈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미국내 정치적 싸움들로 인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기를 바랬으나 미국 내 정치적 싸움들 때문에 인질이 됐습니다.]
나아가 중간 선거 이후 미국이 국제적 현안에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먼저 미국내 상황이 안정돼 미국이 국제 현안에 있어 긍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 개입 여부가 큰 논란이 됐으나 라브로프 장관은 이를 미국내 정치세력들 간의 싸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시사한 것입니다.
그는 또 스페인의 엘 파이스 신문과의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원하지만 미국의 어려운 국내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희망대로 중간 선거 이후 미국이 국내 정치세력들간의 싸움을 끝내고 국제적 현안에 집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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