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에 대한 평가와 향후 미 국내외 정치 지형의 밑그림이 될 중간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0년 만에 미 하원 문을 두드리는 한국계 후보들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기 6년인 연방 상원의원의 1/3에 해당하는 35명과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 전원, 그리고 50개 주 가운데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 미 중간선거.
우리 시각 오늘 저녁 7시 동부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내일 오후 1시 하와이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의회와 지방 정부의 수장을 뽑는 선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투표 용지에 내 이름은 없지만, 나는 투표용지에 있어요. 따라서 이번 선거는 나에 대한 국민투표이며, 아울러 (야당이) 만들어놓은 고약한 (국정운영의) 교착상태에 대한 심판입니다.]
친 트럼프와 반 트럼프가 팽팽히 대립하는 미 국내 상황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선거가 치러지는 35곳 중 26곳이 현역 민주당 지역구여서, 공화당은 한 곳을 더 뺏겨 8곳만 승리한다 해도 다수당 지위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한 석을 뺏길 경우 50대 50 동석이 되지만, 공화당인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최근 격전지 9곳이 대체로 경합 또는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8년 만에 민주당의 탈환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창준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하원 의원이 탄생하느냐도, 한인을 비롯한 미 국내 소수민족 사회의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후보로 본선에 오른 영 김과 뉴저지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 앤디 김, 두 후보 모두 상대와 초박빙 승률이 예상돼 겹경사의 기대도 가져볼 만한 상황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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