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폭행 피해자 강 모 씨가 YTN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당시 끔찍했던 상황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엽기적인 폭행 뒤 회사에서 선심 쓰듯 무마하려는 시도까지, 양 회장에게 피해자의 인격은 안중에 없었다며 몸서리쳤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피해자 강 모 씨는 3년 반을 거슬러 올라간 악몽 같은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장난스러운 댓글을 쓴 다음 날, 강 씨는 양 회장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저는 그때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것보다 두려웠거든요. 무서웠고… 내가 순서대로 작업해주겠다. 그렇게 얘기도 하시고.]
전 직장 동료들 앞에서 모욕을 당한 뒤 회사 법무팀에서 온 연락에 강 씨는 다시 상처를 입었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전화가 오더라고요. 위디스크 법무팀이래요.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 겪었는데 회장님이 좀 너그럽게 봐주신 거니까 앞으로는 조심하시라고….]
무자비한 폭행을 선처라고 말하는 양 회장이 두려워 도망치듯 섬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이런 치욕스럽고 모욕당한 이 상황을 제가 인간적으로, 한 인간으로서 받아야 되는 건지. 제가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는지, 그 사람한테.]
돌이켜보면 만 1년의 짧았던 직장 생활은 신입사원 환영회부터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술의) 양 때문에 못 먹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분들이 토를 하는 거죠. 토를 하면 미리 준비한 양동이에다 계속 토를 하고.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엄벌을 촉구하는 강 씨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추가 범행 조사를 위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추가 범행을 확인한 뒤, 강 씨를 소환해 받은 진술과 종합해 이번 주 안에 양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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