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병진, 이세나 앵커
■ 출연 : 장하나, 전 민주당 의원 / 진수희, 전 한나라당 의원
사립유치원의 비리 사태. 사회를 뒤흔들자 부모들이 아이를 안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투명한 회계 도입을 촉구하면서 규탄집회를 벌였는데요. 이번 사안은 물론 보육 문제에 정통한 두 전직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 관련 문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진수희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늦은밤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일단 장하나 전 의원께서는, 대표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다. 장하나 공동대표께서는 오늘 현장에 아이들을 안고 나온 엄마, 아빠들이 그 자리, 집회 현장에 가셨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인터뷰]
일단 지난 목요일부터 이 보도가 되면서 많이 분노하고 계셨는데 부실 급식, 아이들 100여 명이 먹을 계란국을 계란 세 알로 했다거나 이런 부실 급식 문제에 들어오다가 이게 좀 정말 극소수의 문제, 나쁜 유치원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그런 적발된 기관들이 이렇게 많단 말이에요.
그 충격이 하나 있었고요. 또 하나 이렇게 유아교육 현장이 망가질 정도로 보육 당국은 무능했든지 아니면 나쁜 유치원들을 비호하는 거라든지. 그러니까 학부모를 위한 교육 당국은 아닌가 이런 불만도 있었고요. 지금 다음 주에 종합대책이 나온다고 하고 있지만 부모들은 또 이렇게 일주일 만에 100년 묵은 적폐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나온다는 것도 의심스럽고 또 이 대책이라는 것도 절반의 책임이 있는 교육 당국이 일방적으로 만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학부모라든가 또 평교사들 있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목소리를 못 내는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지만이 유아교육을 정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우리 진 의원님,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내셨잖아요. 아이들 문제에 유독 관심이 많으신데 이번 사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마찬가지로 아이둘을 길렀던 학부모, 부모 입장에서 굉장히 공분했고요. 또 납세자 입장에서 내가 낸 세금이 왜 저렇게 쓰였나, 그래서 화가 나기도 했고. 거기다 더불어서 사립유치원을 관리, 감독, 감시해야 되는 책임을 가진 시도 교육청, 또 교육부는 뭐 했나. 정부 기구에 대해서도 몹시 제가 좀 화가 나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사실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에 대한 지적은 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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