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 성적표가 될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 집권에 대한 심판이자, 2020년 대선의 향배도 가늠하게 됩니다.
미국 중간선거의 쟁점과 전망을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미국 전역을 오가며 지지자 유세 연설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던 미국 서부 네바다 주로 날아가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20일) : 우리는 제조업 일자리를 40만 개를 창출했습니다.]
동남부 미시시피 주도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일)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미시시피 감사합니다. 나가서 투표하십시오.]
지난 2년간 자신의 국정운영을 심판할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행보입니다.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가운데 3/1인 35석에, 주지사 대부분을 새로 뽑는 선거입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선거에서는 현재 판세로 야당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51 대 49인 상원은 여당이 가까스로 수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역대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것은 단 3차례.
따라서 이변 없이 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트럼프 집권 후반기 각종 법안 등 정책 추진에 발목이 잡힐 수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 주변국과 대립하며 경제 통상 성과를 부각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아름다운 편지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들이죠. 우린 사랑에 빠졌습니다.]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낙마 위기 등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포석도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큰 변수가 아니었던 북한 문제까지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며 표몰이를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그의 강인한 동기가,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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