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영장 신청 / YTN

2018-10-01 55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재직 당시, 보안 사이버수사대 요원 등을 동원해 정부와 경찰에 우호적인 댓글 수만 건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3월 출범한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조직적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댓글공작을 지시한 핵심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조 전 청장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이어 경찰청장으로 재직했는데요.

정보과와 보안 사이버수사대 소속 요원 1,500명에게 경찰과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요원들은 '천안함 사건'과 '한진 희망버스' 등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과 트윗 3만3천여 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런 댓글 작업을 벌이면서 경찰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해외 IP와 사설 인터넷망 등을 이용했던 것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이처럼 조 전 청장이 경찰의 담당 업무를 벗어난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책임이 큰 만큼 구속이 필요하다고 수사단은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지난달 전직 경찰청장으로는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공개 소환돼 두 차례나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 조 전 청장은 자신은 절대 정치 관여 등 불법적인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조 전 청장이 정당한 업무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심사는 조만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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