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한반도 주변 4강'과 활발한 외교 / YTN

2018-09-27 19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외교장관들을 잇따라 만나 활발한 외교 활동을 해 주목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북한의 이렇다 할 외교 행보를 보이지 못한 1년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외무상은 이튿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같은 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만났습니다.

일본은 비핵화 협상에서 소외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의 분주한 움직임은 1년 전 유엔 총회 때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당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결의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파괴' 발언을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 발언을 "개꿈"이라고 비난하면서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렇다 할 외교 접촉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 외무상은 올해 뉴욕 도착 때부터 경찰 차량 호위를 받으며 계류장에서 바로 공항을 나갔고, 유엔 본부 앞 숙소에서 미국 측 경호를 받으며 유엔 총회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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