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면 이달 말 G20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 정상들의 톱-다운 외교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전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 개최 협의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8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반도 비핵화 대화는 평양에서 시작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 후 처음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했지만 일단 이번에는 북·중 정상회담에 기회를 양보하는 모양새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으로 돌아간 뒤에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거나, 북측에서 우리 쪽에 회담 결과를 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에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데 판문점이나 평양에서 북·미 실무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오사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시 주석과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줄다리기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 : 그때(G20 정상회의) 일본을 방문하게 될텐데 그 계기에 일본의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케이신문이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아베 총리가 방한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쏟아냈는데 결국 오보가 됐습니다.
대법원 강제 징용 판결 등 외교 현안에서 우리 쪽 양보를 받기 위한 이른바 언론 플레이 성격도 있는데, 청와대는 여전히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무대를 옮겨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와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국이 집중적인 연쇄 정상 회담을 가진 직후여서 비핵화 대화 재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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