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6명 생활비 직접 마련..."기댈 곳 없다" / YTN

2018-09-27 8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노인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습니다.

자녀나 친척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연금 받는 노인 비중도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세에서 79세 사이 노인 취업자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7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70~74세 고용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65~69세 고용률도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입니다.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노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관 / 서울시 혜화동 : 어르신들한테도 일자리를 많이 늘려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일하고 있지만, 이 일도 사실 경쟁률이 높습니다.]

노인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일하는 즐거움이나 건강 유지 목적이라기보단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생계형이 많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비를 스스로 버는 노인 비중이 60%를 넘어선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입니다.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태야 한다는 게 가장 많습니다.

[이성기 / 서울시 종로동 : 수입은 없고 들어가야 하는 데는 많고. 병원비도 있고, 내 집 살림 재산세 내야 하고 전기 수도 이런 거 등등.]

반면 자녀나 친척이 지원하는 비율은 점점 줄고 있고, 사회단체에서 보조받는 비율도 12%에 그쳤습니다.

연금을 받는 노인 비중은 전체의 45.6%로 절반도 못 미쳤습니다.

그나마 일하고 있는 노인들도, 단순노무 종사자,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비중이 높아 고용의 질이 열악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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