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폭행 시도 의혹이 불거진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연기 움직임이 나오자, 캐버노 지명자가 다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캐버노 지명자는 오늘 백악관을 통해 낸 성명에서 "피해자라는 여성이 주장한 그런 행동을 어떤 누구에게도 결코 한 적이 없다"며 완전한 무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상원 법사위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대학의 심리학과 여교수인 크리스틴 포드는 과거 고교 시절 한 파티에서, 캐버노가 자신을 강제로 성폭행하려 했다고 실명으로 폭로한 상태입니다.
캐버노가 대법관으로 거론됐던 지난 7월부터 익명으로 나돌았던 이 이야기는, 현지 시간 16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포드 교수가 직접 나서면서 파장이 커졌고, 대법관 인준 절차 연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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