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피해 '눈덩이'...사망자 100명 넘을 듯 / YTN

2018-09-16 92

제22호 태풍, 망쿳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 남부를 강타했는데,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이어 중국 남부를 덮쳤습니다.

245만 명이 대피한 광둥 성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홍콩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 수백 그루가 넘어지면서 2백여 명이 다쳤고,

사상 처음으로 시내 모든 카지노가 문을 닫은 도박 도시, 마카오에서는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본 나라는 필리핀입니다.

산사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숨졌는데, 실종자 수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롤란도 나나 / 현지 경찰 책임자 :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서 구조대가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구조대가 접근했다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을 것입니다.]

망쿳은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입니다.

망쿳이 지나는 곳마다 항공편과 배편은 물론, 도로 통행까지 줄줄이 막혔고, 정전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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