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타 美 1m '물 폭탄'...최소 5명 사망 / YTN

2018-09-15 79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강타한 미국 남동부에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생후 8개월 아기와 어머니가 숨지고 70대 남성 두 명이 감전과 강풍으로 사망하는 등 적어도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송전선이 훼손돼 93만 가구가 정전됐고, 항공기 2,400여 대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이재민 2만2천 명은 교회와 학교, 체육관 등에 마련된 150여 개 피난처에 대피했습니다.

일부 마을이 65∼75㎝ 강우량을 기록했고, 지역에 따라 최대 76∼102㎝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로렌스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빠르지 않게 천천히 이동하고 있어 비 피해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7개 주에서 일주일간 텍사스 주 면적을 10㎝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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