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美 북동부 허리케인 강타..."최소 25명 숨져" / YTN

2021-09-02 12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강풍으로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과 뉴저지주 등 북동부 지역도 폭우로 강타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뉴욕 지하철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최소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강타한 시간의 뉴욕 지하철 모습입니다.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대피에 나선 가운데 폭우가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는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농장은 곡식을 저장하는 원통형 창고 2개가 밑동이 잘려 넘어졌고 축사는 지붕이 날아가고 뼈대만 남았습니다.

인근 집들은 아예 초토화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곳들이 속출했습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은 인구가 밀집한 곳이어서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뉴욕에서는 퀸스의 아파트 지하실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샘쉴 초듀리 / 이웃 주민 : 그들은 바로 모퉁이에 있었습니다. 저보다 물이 더 많았습니다. 그곳이 지하실입니다. 전 걸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집이 그들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더 많은 물이 들어찼습니다.]

뉴저지주에서도 패서익강이 범람해 1명이 숨지고 남부 도시 아파트에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라 뉴저지 연방우체국 빌딩 지붕이 무너졌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강이 범람해 고속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프간 이슈에서 발을 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피해가 큽니다. 그래서 나는 연방재난청의 제 팀이 현장에 투입되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주지사들에게 분명히 했습니다.]

또 서부의 산불에 대처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허리케인이 가장 먼저 휩쓸고 간 루이지애나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전례 없는 자연재해는 결국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와 행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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