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이 한 건물 안에서 함께 근무하며 남북 간 상시 소통 창구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2년 반여 만에 남북 인원들의 환호와 박수로 들썩였습니다.
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조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당국의 직원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며 함께 지내게 됩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큰 한 걸음을 걷게 됐고요. 더 좋은 분위기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가겠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그동안 조용하고 고요하고….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고 서로 이렇게 오가고 하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측에선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파견 직원 20명을 비롯해 모두 30명 정도가 상주합니다.
남측은 2층, 북측은 4층을 사용하고 필요하면 3층에서 만나 협의를 진행합니다.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 산림협력 등 실무적 논의는 물론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남북경협 관련 논의 등이 연락사무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각각 소장직을 겸직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정례 회의를 갖습니다.
[천해성 /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소장 : 남북 당국자가 함께 근무하면서 24시간 365일 상시소통의 장이 열렸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평일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주말에도 당직자가 남아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등 비상 연락수단까지 갖춰, 이제는 남북이 언제든지 얼굴을 맞댈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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