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과 대량 해고로 빚어진 쌍용자동차 사태가 9년 만에 다시 해결 국면을 맞았습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쌍용차 사장이 사측으로는 처음으로 숨진 해직자 분향소에 조문한 데 이어, 노사 대표가 해직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은 오늘 오전에 공개됩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로 빚어진 쌍용차 사태!
그동안 세상을 등진 노동자는 30명에 이릅니다.
9년 만에 처음으로 숨진 해고자의 분향소에 사측이 조문했습니다.
"해결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하루가 시급해요."
그리고 재개된 교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 속에 열린 교섭에서 노사는 해직자 119명의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인도 본사의 승인을, 노조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승인 절차를 거쳐 합의안은 오늘 오전 공개됩니다.
내년까지 해직자 119명을 어떤 순서, 어떤 방식으로 복직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식 / 쌍용차 사장 : 복직이 지연되면서 쌍용차 문제가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이런 점에 대해서 회사 경영진을 대표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득중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 이 상황을 빨리 끝내서 빨리 현장에서 옛 동료들과 만나서 땀내 나는 작업복 입고 쌍용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자리를 만들 거고요.]
9년 전 구조조정으로 촉발된 대량 해고 사태와 파업!
경찰의 진압으로 부상자까지 속출한 뒤 일부 합의했고, 6년이 지난 2015년에도 의견 접근에 이르렀다가 결론을 내지 못했던 쌍용차 사태가 다시 한번 해결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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