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2차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가면서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관건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하는 체제안전보장의 타협점을 찾느냐인데, 그럴 경우 연내 종전선언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석 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2차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대면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의 원론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
2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놓고 본격적인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핵 신고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보상조치 선후를 놓고 간극이 큰 북미 간 이견을 어떻게 좁히느냐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조치 약속을 받아낸다면 한미정상회담에서 절충점을 도출한 뒤 북미정상 회담의 진전된 합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당장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은 없지만 북미 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 정부와 여러 다른 수준에서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미 간 물밑 조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 신고 단계를 세분화하고 상응하는 보상 조치를 제공하는 단계적 중재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북,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통해 다음 달쯤 북미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연내 종전선언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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