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밤늦게까지 본격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신속한 안전 조치를 위해 당분간 밤샘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현재 복구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토사를 실은 화물차가 공사장 주변을 오가고 있고, 지반이 무너진 자리에 굴삭기로 흙을 쌓아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안전을 위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밤늦은 시각이지만, 주민들은 사고 현장 근처에 나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복구작업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인근 주택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일단 구청은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건물이 기운 상태에서 추가로 급격히 무너질 위험은 낮다는 건데요.
구청 측은 기울어있는 건물의 기울기를 재고, 전문가 5명의 의견을 받았는데 사고 당시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해가진 뒤에도 24시간 내내 밤샘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이 주택가 밀집지역인 만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보기에는 유치원 건물이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이어서 주민들이 안정을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직 정식 수사단계는 아니지만, 경찰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청 측에 건설 인허가 관련 서류나 공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공사가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지질검사와 안전영향평가, 공사과정에서 일지를 정확히 기록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 측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일 혐의점이 발견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상도 유치원 사고 현장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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